독서

소심한 심리학

코딩너구리 2022. 10. 10. 23:15

한 때 MBTI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적이 있다. 그 때 나도 검사를 해봣는데 ISFP가 나왔다. 뭐가 어떤의미 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외향적인가, 내향적인가 하면 내향적이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.

 나는 내향적인 성격이다. 이 내형적인 성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혼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개발자라는 직업이 나에게 적성이 맞을 거라 생각이 들어 하게 된 계기 중에 하나였다. 막상 해보니 이 일에 만족중이긴하다.

 다만 사회적으로 특히 인간관계에서 소심한 성격 때문에 답답했던 적이 많았다. 밀리의 서재에서 내향적인 성격에 관한 책이 있나 구경하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.

  이 책은 일단 읽기가 가볍다. 어려운 용어도 없고, 책도 두껍지 않다. 그래서 좋았다.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았다. 갑자기 외향적으로 변하거나, 완벽한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. 소심한 성격이 생긴 원인과. 어떻게 하면 소심한 사람들이 좀 더 소심한 성격 떄문에 손해를 보지 않도록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. 

 이 책에선 남이 아닌 나를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. 나도 다른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후회한 일이 많은데 이게 내가 중요한게 아닌 남이 나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. 

  누구한테는 다 아는 내용에 뻔한 이야기라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. 적어도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나를 생각보다 많이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좀 더 사랑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.